니퍼트 어깨 통증 호소…선발투수 부상 주의보

니퍼트 어깨 통증 호소…선발투수 부상 주의보

니퍼트 어깨 통증 호소…선발투수 부상 주의보

기사승인 2018-03-08 17:17:13

개막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각 구단이 선발투수 관리에 나섰다.

kt wiz 더스틴 니퍼트는 8일(한국시간) NC 다이노스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1이닝을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하프피칭을 하던 도중 어깨에 불편을 느꼈다. 

이로써 니퍼트는 캠프에서 단 한 차례도 실전 피칭을 치르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니퍼트 영입으로 ‘탈꼴찌’를 기대했던 kt지만 개운치 않은 기분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kt는 부상을 우려, 추가 등판 대신 보강 훈련으로 니퍼트의 캠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도 악재를 맞았다. 지난 시즌 토종 에이스로 제 역할을 다 한 박세웅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다. 

박세웅이 처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시점은 2월 중순이다. 구단의 배려에 따라 훈련과 휴식을 병행했지만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박세웅은 19일까지 오키나와에 남아 치료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24일 개막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펠릭스 듀브론트, 브룩스 레일리, 박세웅과 송승준,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이 호성적을 기대케 한 롯데지만 박세웅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로테이션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다른 구단 역시 롯데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토종 선발 임기영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 최근에서야 공을 만지기 시작해 사실상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NC 다이노스는 영건 장현식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관리 중에 있다.

LG 트윈스 차우찬 역시 팔꿈치가 온전치 않다. 캠프 연습경기에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 팔꿈치 보강 운동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차우찬은 최대한 개막에 맞춰 몸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선 선수들이 급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다 탈이 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시즌은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개막이 빨라졌다. 시범경기 일정마저 축소돼 투수들은 캠프에서 단기간 예열을 가해야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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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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