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터키 TV 살인사건 용의자로 문 대통령 사진 방송… 심각한 국가적 결례”

김성태 “터키 TV 살인사건 용의자로 문 대통령 사진 방송… 심각한 국가적 결례”

기사승인 2018-03-12 12:13:28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터키의 한 TV채널이 엽기적 살인사건을 다루면서 용의자 사진으로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방송에 내보냈다고 한다. 이것이 단지 터키방송 당국의 실수나 해프닝으로 치부되기에는 만행에 가까운 심각한 국가적 결례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터키 해당방송 측은 실수를 저질러서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방송을 통해서는 별다른 사과나 정정을 내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방송이 나간 경위를 묻는 우리 대사관의 확인요청에 대해서 해명은커녕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며 얼버무리고 말았다고 한다. 심각한 무례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안은 국가의 위신이나 위상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그저 대사관 차원에서 해당 방송국에 항의하고 말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길 바란다”며 “여야를 떠나서 이런 국가적인 망신을 당하고도 터키 당국의 책임 있는 사과와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국제적인 망신이 될 것이라는 점을 깊게 인지하길 바란다. 타임스퀘어 대신 대통령 생신 광고에만 신경 쓰지 말고 국제적으로 대통령 이미지 관리하는데도 신경 쓰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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