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 “IB사업 영역 확대로 중형사 성장 발판 다질 것”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 “IB사업 영역 확대로 중형사 성장 발판 다질 것”

기사승인 2018-03-15 10:42:59

BNK금융지주 자회사 BNK투자증권이 중형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IB사업 영역 확대 및 자본확충을 사업 비전으로 내세웠다.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는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원년으로 삼아 ‘IB사업부문 집중육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자산관리영업(WM) 활성화’로 증권업계 내 중형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우선 IB부문에 대한 사업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IB(기업금융) 사업영역을 기존 부동산금융주선 중심에서 DCM, ECM,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전문인력을 적극 충원해 영업역량을 강화했다. 

실제로 지난 2월 BNK투자증권은 여전채 인수부문 리그테이블(연합인포맥스 기준)에서 단번에 3위로 올라섰다. 

조광식 대표는 “CP, 캐피탈채 등 ‘단기금융 및 여전채 인수’부문에서 이미 업계 최상위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식 및 채권 인수주선부문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밖에 ‘인프라금융’부문에서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한전 및 발전자회사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최근 대체에너지관련 산업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IB사업 전 부문에 대한 집중육성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BNK그룹만의 특화된 CIB(기업투자금융)협업체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에 부산CIB센터를 개점하고 올해 1월에는 서울CIB센터를 연이어 개점했다. 

그룹 계열사간 협업시스템 구축을 통해 IB사업부문 시너지를 제고하겠다. 항공기정비(MRO)사업 전문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는 CIB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상반기 중 신규출범 예정인 MRO 전문회사에 대해 BNK금융그룹 3개 계열사가 총 9%의 지분을 취득하고 이 중 2%는 BNK투자증권이 담당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신규수익원 발굴 및 미래주도산업 변화에 대비해 신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BNK투자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IB사업본부 내 신사업팀을 신설했다. 4차산업혁명관련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지분투자와 투자조합 설립을 통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해 회사의 수익확대를 도모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BNK투자증권은 항공산업PEF, 선박펀드 등을 준비하고 관련 전문가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어 리서치센터내 부울경리서치팀을 신설해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분석과 유망 비상장기업 발굴 역량을 강화했다. 

자산관리(WM)부문은 그룹 연계영업을 통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금년 중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의 6개 핵심영업점을 복합점포인 WM센터로 확대 전환하여 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은행 ‘SUM BANK’, 경남은행 ‘투유뱅크’ 등 비대면플랫폼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리테일부문 영업도 활성화한다. 최근 신용공여 전담 영업부서를 신설하고 신용공여한도를 확대해 관련 영업을 활성화 하는 중이다. 이어 최근 증자로 자본금 여력이 늘어난 점을 활용해 연말 신용공여자산을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 대표는 “BNK투자증권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인재가 모이는 회사, 고객에게 경제적 행복을 제공하는 회사로 체질개선을 시작하고 있는 BNK투자증권의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지난 6일 BNK금융지주로부터 2000억원의 증자를 완료해 자기자본 4100억원의 중형증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조광식 대표 취임 후 BNK투자증권은 ‘영업역량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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