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간 주가 하향세로 이어졌던 코스피 상장사 코라오홀딩스가 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해외 매출의 본격화를 전망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1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331억 원 (2억 9천 5백만 달러), 영업이익 375억 원(3천 3백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33.5% 감소한 수치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관계사 KR모터스의 지분법 투자손실이 반영돼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됐다”면서 “영업이익에서는 유로4 엔진으로의 시장 변화에 따른 개발 비용과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치 및 인력 이동 등 단발적으로 비용이 증가한 부분이 반영돼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라오홀딩스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외부 금융사를 통한 할부금융의 확대로 현금흐름이 개선돼 2016년 34억 원(300만 달러)이었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70억원(15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어 장단기 매출채권 역시 2016년 대비 약 22%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이 각각 70%, 50%씩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는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라오스 외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매출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2월 론칭 행사를 통해 파키스탄에 공식 진출한 후 초도물량 판매를 완료했다. 이어 3월 말 500대가 추가 선적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생산 판매 법인 대한모터스(Daehan Motors)를 인수했다. 전국적으로 확대된 40개의 딜러 네트워크의 효과로 트럭 판매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한편 코라오홀딩스의 주가(3월 15일 종가기준)는 4707원으로 1년 전 대비(2017년 3월 16일, 7490원) 37.15% 감소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