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 "성관계, 남녀 간 애정 행위…강압 없었다"

안희정 측 "성관계, 남녀 간 애정 행위…강압 없었다"

기사승인 2018-03-16 16:28:12

안희정(53) 전 충남지사 측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남녀 간 애정 행위였고, 강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안 전 지사의 법률 대리인은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두 사건에 대해) 안 전 지사는 기본적으로 남녀 간 애정 행위이고 강압이란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성과 관련한 부분에선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고소 건은) 시간이 오래되고 일정이 바빴다보니 혹여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지 기억을 더듬고 있다"며 "장소 같은 세세하고 구체적인 부분은 기억을 해내는 중"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수행비서 김지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연구원 A씨에게 잇따라 고소당했다. 

대리인 측은 특히 "안 전 지사가 더연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며 A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 관계'를 완강히 부인했다. 안 전 지사가 사건 당시에 더연의 직책을 맡지 않았고,  더연은 안 전 지사 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인과도 정책 개발 협력을 했다는 것이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씨는 지난 6일 "안 전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했다”며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14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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