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동성‧커버리지 갖춘 ‘완벽’ 5G, 내년 3월 상용화”

KT “이동성‧커버리지 갖춘 ‘완벽’ 5G, 내년 3월 상용화”

기사승인 2018-03-22 11:25:07

KT가 5G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동성과 커버리지 등의 조건을 모두 갖춘 완벽한 5G를 오는 2019년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방침에 따라 5G 상용화에 무리가 없도록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5G 서비스를 전 세계인에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T는 “올림픽에서 제공한 5G 서비스는 단순히 홍보관이나 쇼케이스 수준의 행사가 아니었다”면서 “선수들이 직접 서비스를 경험하고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 운영에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관객들은 개‧폐막식에서 5G를 관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는 5G 적용을 앞당기고자 올림픽 규격을 자체적으로 연구, 관련된 상용논문 386건을 기고하기도 했다. KT는 “이 중 79건이 채택됨으로써 KT의 5F 규격이 실제 상용 규격과 일치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KT는 5G를 산업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5G에 접목했다. KT가 개발한 네트워크 가상화 통합 제어체계 ‘E2E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는 5G가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는 단말에서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가상화를 통해 연결,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를 활용하면 네트워크 가상화 장비를 서비스 수요에 따라 빠르게 변경될 수 있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하다. KT는 이를 통해 커넥티드카, 5G 팩토리, 드론 등과 같은 5G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자유롭게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5G 생태계 조기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 기업들과 5G 네트워크를 공유하고자 올해 2분기 안으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5G 오픈랩’을 선보인다. 5G 오픈랩은 국내 ICT 사업자들이 평창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아이디어 개발부터 기술 테스트까지 가능한 R&D(연구개발) 공간이다. 

KT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실감형 미디어, 모바일 단말,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 보안, 드론, 5G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104개 중소·벤처기업으로 구성된 ‘5G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비롯해 5G 오픈랩 출입신청 절차를 진행한 ICT 기업들에 5G 오픈랩을 개방한다. 오픈랩에서 이종 산업간 기술 협력이 가능한 만큼 이른 시간에 5G 생태계를 조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T는 이미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와 더불어 오는 2019년 완벽한 5G 상용화를 위해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5G 일체형 슬롯’ 구조, 5G 커버리지를 벗어나면 LTE망으로 자동 전환되는 ‘5G-LTE 연동’ 구조, 자동차‧건물 등 장애물로 인한 호 끊김 현상을 방지하는 ‘지능형 다중빔 트래킹 솔루션’, 유리창 등에 의한 주파수 투과손실을 극복하는 ‘인빌딩 솔루션’, 원격‧자동화 기능을 적용한 5G 네트워크 최적화로 실시간 품질을 확보하는 ‘AI 기반 최적화 솔루션’ 등이다. 

5대 솔루션은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등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극대화해 5G 서비스가 이른 시일에 이용자의 생활 속에 파고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80% 수준까지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3분기 안으로 완성해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5G 적용 범위와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5G 망을 부분적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부분들을 LTE망으로 커버할 계획”이라며 “주파수 할당과 여러 이슈로 인해 전국망은 힘들겠지만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5G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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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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