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이 부산 사상구청장 가상 대결에서 송숙희 현 구청장을 앞섰다. 부산 사상구는 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다.
22일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군과 송 구청장의 양자대결에서 전체 응답자 중 52.9%가 강 전 행정관을 선택했다. 3선에 도전하는 송 구청장은 29.8%의 지지를 얻었다.
앞서 쿠키뉴스가 지난 1월24일 보도한 조사(인용공표보도정보 참조)의 경우 같은 질문에서 강 전 행정관 44.1%, 송 구청장 39.1%로 5%p의 격차를 보였다.
강 전 행정관은 젊은 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19~29세 64.2%, 30대 68.4%, 40대 57.2%, 50대 45.9%다. 60대 이상은 강 전 행정관 39.4%, 송 구청장 40.8%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다른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송 구청장과의 양자대결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오차범위 이내다. 김대근 전 배재정 국회의원 보좌관은 37.4%, 송 구청장은 32.8%다. 정대욱 전 민주당 부산선대위 사상선대위원장은 36.4% 송 구청장은 32.3%다.
강 전 행정관, 김 전 보좌관, 정 전 선대위원장 중 차기 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말에는 전체 응답자 중 41.5%가 강 전 행정관을 선택했다. 김 전 보좌관 9.5%, 정 전 선대위원장 6.9%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조사했을때도 강 행정관은 과반이 넘는 68.3%의 지지를 얻었다.
사상구민 2명중 1명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치권으로 확산중인 미투운동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5.5%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주지 않을 것’ 36.5%, '잘 모름' 8%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미투운동이 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19~29세 71.4%, 30대 58.0%, 40대 54.9%, 50대 50.7%, 60대 이상 48.1%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대한 응답은 긍정이 높았다.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57.4%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 못하고 있다’ 27.6%, ‘어느 쪽도 아님’ 10.6%, ‘잘 모름’ 4.4%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4.6%, 자유한국당 22.4% 바른미래당 6.2%, 정의당 3.0%, 민주평화당 0.7%다. 없음 7.8%, 기타 2.7%, 잘 모름 2.6%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사상구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61%+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39%,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1명(총 통화시도 1만8874명, 응답률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인용공표보도정보
쿠키뉴스의뢰, 조원씨앤아이조사(1/20~22),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