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 "CJ E&M, 악마의 편집…병원서 조울증 진단"

육지담 "CJ E&M, 악마의 편집…병원서 조울증 진단"

기사승인 2018-03-25 11:47:25

래퍼 육지담이 조울증 판정 사실을 밝히며, CJ E&M이 자신을 방치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육지담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CJ E&M과 계약을 맺은 뒤 방치됐고, 최근에는 조울증 진단까지 받았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육지담은 "2014년도 12월31일 첫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고 촬영에 임했고 아티스트 계약 임에도 매니저, 샵, 그 흔한 CJ 연습실 하나의 지원 없이 촬영에 임했다"며 "끝나면 앨범을 내줄거라는 말에 힘든 촬영을 견디고 기다렸지만 끝난 뒤 행사와 온갖 피처링에만 집착하였으며 아버지랑 같이 행사를 다니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육지담은 또 "회사와의 갈등이 너무 심해 모든 스케줄을 혼자 잡고 다녔으며 후엔 레슨 지원조차 끊어져 오후에는 편집샵 쇼룸에서 알바, 저녁에는 압구정 로데오에서 핫도그집에서 시급 만원 정도를 받으며 일 했고 건강은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이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과의 과거 관계에 대한 루머도 회사 측에서 막지 않았으며 공연차 갔던 미국 LA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미행을 당해 기절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육지담은 "아버지가 제가 걱정돼서 한달 가량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심리검사 뇌파검사 다 해보았지만 결과는 조울증으로 나왔다"고 고백하며 "본의 아니게 많은 연예인에게 피해를 끼친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육지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육지담입니다. 일단 저는 언프리티랩스타1 촬영 시쯤 엠넷에 힙합알앤비부서가 처음 생길 때 14년도 12월 31일 첫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고 촬영에 임했고 아티스트 계약 임에도 매니저, 샵, 그 흔한 cj 연습실 하나의 지원 없이 촬영에 임했습니다.

끝나면 앨범을 내줄 거라는 말에 힘든 촬영을 견디고 기다렸지만 끝난 뒤 행사와 온갖 피처링에만 집착하였으며 아버지랑 같이 행사를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그 뒤 로드 매니저가 생기긴 하였지만 얼마 못가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언프리티 랩스타2 사전계약을 맺은 헤이즈 트루디 애쉬비 캐스퍼 언니들을 위해 두명의 매니저가 또 생겼었고, 연습실, 작업실 , 그 흔한 염색조차 허락을 받는 절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굴하지 않고 열심히 집에서 작업을 하였고 노래를 다 만들고 녹음파일을 이사님에게 가져가도 아직 부족하다. 모자라다. 라는 똑같은 말들만 들었습니다. 그 당시 방송사업부 엠넷은  언프리티 랩스타2 촬영에 매우 바빴습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지내다 정말 롤모델이신 현아선배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이 닿아  피처링을 하게 됐지만 그 소중한 무대조차도 저의 전 매니저와의 소통에서 현아언니와 무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리기 때문에 많이 참았고 참았고 또 참았지만 스타쉽과의 콜라보 앨범 계획도 내부문제로 엎어지고 그러던 와중 언프리티 랩스타3 제작을 하던 엠넷은 저에게 달콤한 제의를 했습니다.

너가 대중에게 많이 잊혀졌으니 이번만 마지막으로 나가면 너가 하고 싶은 앨범, 뮤비 다해주겠다 지키지 않으면 너를 회사에서 내보내주겠다는 말이었죠. 하지만 그 약속은 당연히 지켜지지않았으며 언프리티 랩스타3 첫 방송 전날 cj e&m 상암 본사로 불러서 가게 되었고, 사무실 안에서 이사님은 너가 솔직하게 촬영 한건 좋았으나 악마의 편집하기 딱 좋아서 악마의 편집을 했다. 그래서 다시 편집본 드러내고 다시 너 좋게 만드느라 힘들었다. 회사가 자기 식구 죽이겠냐. 하였지만 첫 방송날 저의 첫 자취기념으로 제 집에 모인 언프리티랩스타3 출연진들은 방송을보며 너 씨제이 아니냐고 어떻게 저렇게 편집을 하냐고 그런식으로 말을 하였으며 다들 집에 돌아간뒤 저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당시 이사님은 전화를 받지않았고 다음날 저는 너무 힘들어서 어디로든 도망가려고 했으나 전화가 와선 정말 다신 그렇게 편집 안하겠다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결국은 계속 편집은 똑같았습니다.

언프리티 랩스타 3는 끝났지만 저의 앨범계획보단 헤이즈 언니를 밀어주느라 급급했던 cj는 저의 곡들을 무시했으며 아무리 메일로 곡을 보내도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후에 이사님은 미국으로 여행을 갔으며 한 달 정도 연락이 두절되었고 저는 너무 억울한 나머지 헤이즈언니에게 전화를 하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언니와의 전화내용은 너가 많이 기다린 거 안다. 나도 회사 정산관련해서 문제가 많다 저 별 뮤비를 찍었지만 회사 나가서 내고 싶다. 너가 먼저 회사에 찾아가서 대표를 만나봐라 라고 했고 그렇게 먼저 찾아가면 다음날 자기도 찾아갈 테니 걱정하지말 라고 하고는 저에게 안심을 시켰고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상암 본사로 아침 9시 가량에 도착하였습니다.

대표님은 저를 만나려고 하지 않았지만 대표님 문앞에 앉아서 기다렸고 결국은 한 시간 가량 얘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너의 얘기를 들어봤으니 이사의 얘기도 들어봐야한다 그리고 연락을 주겠다. 했지만 헤이즈 언니, 대표님 아무에게도 연락이 없었고 어린 저만 이상한 아이로 씨제이와 업계에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혼자 변호사도 만나보고 자문도 구해봤지만 결론적으론 대기업을 이기기는 힘들다. 라는 대답밖에 돌아온 게 없던 저는 우울증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17년도 1월부터 6월 말까지 6개월 가량 집안에만 있었고 모든 연락을 끊었지만 17년도 6월 말 고등학교 동창 친구 둘이 현관문에다가 포스트잇으로 쓴 편지를 도배를 해놨고 그 소리를 들은 저는 방콕에 있다고 거짓말까지 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가고 난뒤 포스트잇들을 때면서 읽고 용기를 얻어서 집 문 밖으로 일주일후 나가게 되었으며 아무렇지 않은척 생활해왔습니다. 회사와의 갈등이 너무 심해 모든 스케쥴을 혼자 잡고 다녔으며 후엔 레슨 지원조차 끊어져 오후에는 편집샵 쇼룸에서 알바, 저녁에는 압구정 로데오에서  핫도그집에서 시급 만 원 정도를 받으며 알바를 했고 저의 건강은 악화되었습니다.

회사 숙소마저 뺀 상태로 아버지가 원룸오피스텔을 얻어줬지만 씨제이에서는 계약해지를 그때까지 해주지 않고 방관을 했으며 후엔 친한 가수언니 소개로 대구에 있는 정신과마저 다녔습니다. 그 기간 사이사이엔 씨제이에서 직원끼리 돌았던 저랑 강다니엘의 옛 관계의 대한 루머도 막지 않았고, 연예인 작곡가 스타일리스트 모델 혹은 관계자. 처음 본 사이였지만 강다니엘 오빠 얘기를 꺼내며 사귀었지 않았느냐 걔가 이렇더라 저렇더라 까지 저에게는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공연차 간 LA에서는 누가 시켰는지 모를 여러명의 사람들에게 미행을 당했고 영어로 남자친구가 있지 않냐며 강 씨가 너를 찾는다 같이 한국에 가야만 한다 라고 말을 하면서 여러 대의 차를 바꾸면서 저를 태웠고 자기네들 집에 데려가려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엘에이 길바닥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기절을 해봤고 그다음 친구가 저를 찾았습니다.

그 후 cj ymc 강다니엘 군 하성운 군에게 연락을 계속 시도해왔으나 아무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보여준 블로그글에는 제가 일상 시에 했었던 말들 친분으로 여러번 만난 연예인을 만난 것까지 비슷한 날짜에 빙의글로 올라와있었고 너무 무섭고 판단도 안서는 와중에 인스타그램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제가 걱정되어서 한 달 가량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심리검사 뇌파검사 다 해보았지만 결과는 조울증으로 나왔습니다. 끝으로 본의 아니게 많은 연예인에게 피해를 끼친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