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리수수료 차등지급’ 폐지…SKT‧LG유플러스는?

KT, ‘관리수수료 차등지급’ 폐지…SKT‧LG유플러스는?

기사승인 2018-03-27 05:00:00

KT가 논란에 휩싸였던 고가요금제 관리수수료 차등지급 제도를 폐지하면서 경쟁사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KT에 따르면 대리점을 대상으로 적용하기로 했던 대리점 관리수수료 차등화 방침을 철회했다. 관리수수료란 통신사가 새로 가입한 고객이 낸 통신비를 대리점에 일부 떼어주는 것을 뜻한다.

KT는 관리수수료 차등화 방침을 통해 기존 6.15%였던 관리수수료 비율을 요금제별 달리 책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월 3만원 미만 4.15%, 3만원~4만5000원 미만 6.15%, 4만5000원~7만원 미만 7.15%, 7만원 이상 8.15% 순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책이라며 논란이 커지자 KT는 정책 철회에 나섰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반감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상관없이 7%의 수수료율을 적용, 고가요금제 고객 유치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부터 고가요금제 유치 유통점을 대상으로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기본 6.5%의 인센티브에 요금제별 1~2%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식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경우 기본 관리수수료에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식”이라면서 “반면 KT의 경우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기본 관리수수료율을 낮추는 식이라 반발이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저가요금제와 고가요금제 관리수수료가 4%와 8% 등 2배의 차이가 난다면 반발이 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기본 관리수수료율이 일정한 상태에서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은 대리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서도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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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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