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모노톤즈 최욱노, 미투 폭로에 팀에서 퇴출… 사과문 게재

더 모노톤즈 최욱노, 미투 폭로에 팀에서 퇴출… 사과문 게재

기사승인 2018-03-27 10:47:23


다수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밴드 더 모노톤즈 드러머 최욱노가 팀에서 퇴출됐다.

지난 26일 더 모노톤즈 측은 SNS를 통해는 드러머 최욱노를 팀에서 퇴출시킨다는 소식을 알렸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최욱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술을 억지로 먹이고 반 강간 식으로 (관계가) 이뤄졌다. 그 후 잠수, 회피, 연락거부 등의 행동이 이어졌으며, 보고 싶거나 자고 싶을 때는 찾아왔다. 활동을 시작한 10여 년 전부터 이러한 일들이 빈번했고, 피해자만 다섯 명 이상이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글이 게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더 모노톤즈 측은 “지난 주말 드러머 최욱노 군에 관한 일련의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며 “밴드 활동 기간에 걸쳐 공연을 보러 오시는 팬을 포함, 다수의 여성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이었다. 모든 멤버가 모여 사실관계 확인 결과, 2018년 3월 26일 부로 드러머 최욱노 군을 밴드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밴드 일원 세 명 모두는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그 모든 중대한 사안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도록 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더 모노톤즈 일동은 다시금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명심하겠다”라며 사과했다. 

드러머 최욱노도 자신의 SNS에 가해 사실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최욱노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사과문을 쓰게 되어 죄송하다”며 “과거, 공연을 통해 알게 된 다수의 여성들에게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라는 특수성을 악용,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성적인 어프로치를 시도하며, 작은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한 경우가 다수 있었고, 일부는 반강제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또한, 관계 후 얼마 되지 않아 일부러 연락을 끊는 등 상대 여성들의 감정을 기만하고, 무책임하게 대처하였다"며 "최근 피해사실을 전해 듣고 나서 이전의 제 행실에 대해 무겁게 반성하고 있다.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더 모노톤즈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더 모노톤즈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말 드러머 최욱노군에 관한 일련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간 밴드 활동 기간에 걸쳐 공연을 보러 오시는 팬을 포함, 다수의 여성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련의 행위는 최욱노군 본인 계정의 사과문에 자세히 열거되어 있습니다.)

이에 모든 멤버가 모여 사실관계 확인 결과, 2018년 3월 26일 부로 드러머 최욱노군을 밴드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밴드 일원 세명 모두는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그 모든 중대한 사안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도록 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껏 더 모노톤즈를 진심으로 아끼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음악계 일선에서 악전고투중인 여러 선량한 동료, 관계자 여러분께도 면목이 없습니다.

저희 더모노톤즈 일동은 다시금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더 모노톤즈 배상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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