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통화내역 수집’ 의혹 반박…“개인정보 저장한 적 없다”

카카오, ‘통화내역 수집’ 의혹 반박…“개인정보 저장한 적 없다”

기사승인 2018-03-28 11:30:01

카카오가 고객 통화내역 수집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한겨레는 28일 “카카오톡과 라인 등 이용자 주소록을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앱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이용자들의 음성통화·문자메시지 이용 내역(통화내역)을 몰래 수집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판(아이스크림 샌드위치)까지는 앱 운영자가 사용자 주소록의 연락처 및 통화 내역을 가져갈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이는 통신비밀에 해당하는 통화내역을 명시적인 동의 없이 수집한 ‘범법 행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같은 날 오전 공식 입장발표를 내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통화내역 수집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을 카카오톡으로 연결해주기 위해 앱 설치 단계에서 주소록 접근 권한에 대한 이용자 동의를 받는다”며 “안드로이드 젤리빈 버전 이전까지는 주소록 접근 권한 획득 시 통화목록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OS 권한이 설정되어 있었으며, 개발사는 OS 개발사가 정의한 접근 권한을 분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는 통화목록에는 접근할 필요가 없었고, 접근하지 않았으며, 당연히 수집하거나 저장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젤리빈 이후로는 주소록 접근 권한과 통화목록 접근 권한이 분리됐다. 지난 2014년 5월 이후 젤리빈 이상의 OS를 사용하면서 카카오톡 4.4.1 버전 이상을 설치한 이용자의 경우에는 카카오가 통화목록에 대한 접근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게 됐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동의 없이는 어떤 개인정보에도 접근하거나 수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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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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