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관급 자재 납품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송도근 경남 사천시장 지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송 시장의 지인 이모(56)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2016년 4월께 선박접안 제조업체로부터 사천시청에 로비해 관급 자재를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현금 3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인 이씨가 송 시장과 서로 잘 아는 관계로, 경찰은 이씨가 시청 공무원들에게 청탁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실제로 공무원들에게 돈이 흘러들어 갔는지, 송 시장이 개입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천시가 삼천포 하수종말처리장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송 시장의 1억5000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