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약과열을 보인 비강남권 아파트에도 위장전입 조사에 나선다. 앞서 정부는 새 아파트 분양 당첨자의 위장전입 여부에 대한 직권조사를 투기과열지구내 분양 아파트로 확대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와 서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등 비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위장진입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달 29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9.9대 1, 최고 919.5대 1로 서울지역 분양 아파트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도 염리3구역 재개발 단지로 지난 주말 사흘간 3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강남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은 5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이는 강남뿐만 아니라 서울 모든 곳에 대한 불법 투기를 막으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국토부는 주택소유정보시스템 홈즈(Homs)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부모의 유주택 여부 등을 따져 위장전입과 같은 불법 청약 의심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현장 조사도 진행한다.
국토부는 위장전입 의심자에 대해서는 일단 소명 기회를 준 뒤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