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매출·영업이익 증가…순이익 감소

코넥스 상장사 매출·영업이익 증가…순이익 감소

기사승인 2018-04-04 17:37:05

지난해 코넥스 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넥스 상장법인 143개사 가운데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7개사의 재무제표(감사보고서상 개별·별도)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매출액이 3조1442억원, 영업이익은 115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2016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31.6% 각각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감소해 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넥스 기업의 순손익이 악화한 것은 정보기술(IT) 업종에만 성장세가 몰려서다. IT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실적이 오히려 악화됐다.

분석대상 117개사 가운데 IT 업종 38개사의 매출액은 18.5%, 영업이익은 160.2%, 순이익 증가율도 77.4%에 달했다. 하지만 바이오업종(24개사)은 영업손익과 순손익에서 적자를 지속했다.

코넥스 기업 매출액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제조업(35개사)의 순이익이 30.7% 줄었다. 기타 업종(20개사) 역시 40.8% 감소했다.

분석대상 기업 가운데 지난해 당기순손익이 흑자인 곳은 68개사였고 49개사는 적자였다.

다만,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120.3%로 전년 말보다 12.1%포인트 낮아져 재무안정성은 개선됐다.

한편 코넥스 상장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143개사 가운데 구름게임즈앤컴퍼니, 시냅스엠 등 7개사는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또한 데카시스템과 듀켐바이 등 18개사는 자본잠식이 발생했고 플럼라인생명과학 1개사는 매출액이 없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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