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주식 매매제도 전반 손본다…관련 TF구성

금융위, 주식 매매제도 전반 손본다…관련 TF구성

기사승인 2018-04-11 01:00:00

금융당국이 주식 매매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절차에 돌입한다.

금융위원회는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반장으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코스콤,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을 구성해 10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해 주식매매 제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통해 금융위는 ▲증권회사의 배당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자의 오류를 내부에서 검증하지 못한 내부통제장치의 허점 ▲증권회사의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당절차의 허술함 ▲증권회사 계좌에 해당 회사 발행주식 총수 8930만주보다 많은 주식 28억1000만주가 입고된 오류를 전산시스템에서 발견하지 못한 점 ▲착오 등에 의한 대량매도에 대한 충분한 통제시스템의 결여 등 삼성증권 배당사고의 문제점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위는 주식 매매체결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확인된 문제점을 적극 개선해야 할 방침이다. 

또한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에서는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확인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검사과정 등에서 확인되는 추가적인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제고를 위해 매매제도 및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식 매매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개선반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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