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Marketweight)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한국증시는 기술 업종의 업황이 더 견조하게 유지되고, 중국과의 관계도 빠르게 개선되며, 주주총회 시즌에 주주 친화 정책도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주가순수익비율(PER)이 8.5배로 다른 아시아지역보다 33% 할인된 수준”이라고 하면서도 “이는 내년 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시장의 리스크와 그에 따른 보상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