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주식투자 마이너스 수익률

국민연금 1분기 주식투자 마이너스 수익률

기사승인 2018-04-11 14:50:12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2개 종목의 주식평가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121조220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23조7021억원)에 비해 2조4818억원(2.01%) 감소한 규모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으로만 평가한 것을 적용해도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등락률이 각각 -0.88%, 9.10%인 점에 비춰보면 부진한 성적이다.

국민연금의 최근 수익률 부진은 국내 증시가 주춤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까지 주가 고공행진을 보인 삼성전자가 고점 논란으로 힘을 못 쓴 것으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254만8000원에서 지난달 30일 246만1000원으로 3.41% 하락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9.90%) 평가액은 32조3748억원에서 31조2694억원으로 1조105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87만원에서 79만2000원으로 8.97% 떨어진 NAVER의 보유 지분(10.83%) 평가액은 2784억원 감소했다.

SK텔레콤 주가는 26만7000원에서 23만3500원으로 12.55%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9.13%) 평가액이 2468억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세 종목의 지분 평가액 감소분(1조6천307억원)이 전체 감소분의 65.7%를 차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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