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던 3년물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며 은행 대출금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3월 가계부채와 기업대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1개월 전보다 다소 증가했다. 외환 시장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간 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달러 등 주요통화의 유출은 없었다.
11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말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월 대비 0.05%p 하락한 2.22%로 집계됐다. 10일 기준 2.19%까지 떨어졌다.
이는 3월 들어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 완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 대출 금리의 경우 일반신용대출은 2월 4.95%에서 3월 4.83%로 0.12%p 하락했다. 다만 분활상황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10년)은 2월 3.41%에서 3월 3.57%로 0.16%p 상승했다.
3월중 은행의 가계 및 기업 대출은 각각 4조3000억원, 4조1000억원 늘어나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이사철을 맞아 주택거래 호조, 기승인 중도금 대출 실행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개월 전보다 19p상승한 2446를 기록한후 245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3월 말 원달러 환율은 전월 1082.2원에서 1063.5원으로 떨어졌다. 한달새 18.7원(1.73%) 하락한 셈이다.
1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5원(0.05%) 내린 1067.50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월말 기준 3967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