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비경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선보인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버닝'을 비롯한 공식 부문 초청작 목록을 발표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했다.
'공작'은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간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첩보극이다.
제71회 칸영화제는 다음달 8∼19일 열린다.개막작으로는 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연출한 '에브리바디 노우즈'가 선정됐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