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해당 질환(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다.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 특징이다.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죽을 것 같은 불안감, 숨 막힘 등의 현상을 반복적으로 겪곤 한다. 이런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처음에는 정신과 질환으로 인지하지 못해 심장이나 호흡기 장애로 여겨 응급실이나 다른 과에 내원하기도 한다.
대중들의 시선을 의식해 사생활에 제한이 있는 연예인이란 직업은 공황장애에 빠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직업적으로 볼 때 지하철 기관사나 소방관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등 공황장애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개그맨 정형돈 역시 공황장애로 인해 1년 가까이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이밖에 개그맨 이경규, 김구라, 영화배우 차태현 등이 공황장애를 앓아왔다.
한편 정찬우의 소속사 컬투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찬우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래 전부터 앓아왔다. 최근에는 조울 증상까지 심각해졌다. 정찬우는 병원 방문 결과 공황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찬우는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KBS 2TV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 등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