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보라매병원, 소이증 교정술 성공 外

[병원소식] 보라매병원, 소이증 교정술 성공 外

기사승인 2018-04-16 10:24:20

◎보라매병원, 소이증 교정술 성공=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시립병원 최초로 소이증 교정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정의철 교수는 10세 남아 소이증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고, 수술과정 및 결과에 대한 사례분석 연구를 진행해 자가늑연골 이식과 섬피판을 이용한 귀 재건술의 효과를 밝혀냈다.

소이증은 선천적으로 귀가 정상크기보다 훨씬 작거나 형태가 거의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신생아 1만명 당 1명 정도의 확률로 발생한다. 소이증 환자의 경우 청력 저하 등의 기능적 문제뿐 아니라 외형적 이미지의 결함에 따른 문제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의철 교수는 한쪽 귀에만 외이(外耳)형 소이증이 발병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여러 개의 가슴 연골을 채취, 귀 모양의 연골 틀을 만들어 피부에 이식했다. 모양 개선을 위해 이식한 연골 틀을 거상해 두피 근막으로 덮어 피부이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수술 후 수개월 간 추적검사를 시행했을 때 귀의 변형은 크게 교정되었음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그간 여러 이유로 대학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동경희대병원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 개소=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10일 고위험임산부와 태아를 집중 관리하는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을 개소했다.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에서는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최신 의료기기를 도입해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한다.

병원은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을 통해 고위험 임산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합병증과 조산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산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임신 주수를 최대한 연장하고, 출산 후에는 소아과 의료진과 함께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현주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결혼,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조산, 사산, 임신합병증 등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많은 위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집중치료실 개소를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 건강강좌 개최=서울대병원은 오는 24일 낮12시 본관 지하 1층 A강당에서 ‘장기이식’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신장이식 후 관리(장기이식센터 김지은 교수) ▲간이식 후 관리(외과 이정무 교수) ▲면역억제제 조율과 복용 유의점(약제부 김영애 약사) 등이 강의된다.

강좌는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참석가능하다.

 

◎경희의료원, 암환자 대상 ‘힐링투어길’ 개최=경희의료원은 지난 11일 후마니타스 암병원 건립을 앞두고 40여명의 암환자(환우회)를 대상으로 ‘힐링투어길’을 개최했다. ‘힐링투어길’은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를 비롯한 암전문의들의 암환자의 증상에 대한 이해와 지식, 그리고 경희사이버대학교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윤병국 교수의 기획으로 완성된 환자중심의 경희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미션인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을 바탕으로 암수술 후 심적, 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치료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건식 경희대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의료진과 암환자가 함께 노천극장, 평화의전당, 무용학부 등 경희대학교 캠퍼스 곳곳을 걸었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암환자 각자가 자신의 다짐을 외치는 시간과 의료진(정상설 교수, 민선영 교수)의 응원 영상메시지를 상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희의료원 정상설 암병원 준비단장은 “경희학원의 창학정신인 ‘인간존중’과 암병원의 미션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 그리고 행사의 취지인 ’암수술 환자의 삶을 더 풍요롭게‘의 의미를 프로그램 구성에 담으려 노력했다”며 “암환자의 외로운 싸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선제적 정밀 암 치료 및 암 면역 연구를 통해 환자중심의 암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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