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지하 문서창고에 보관된 문서 및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창고는 지난 6일 압수수색 당시 확인하지 않았던 장소다. 검찰은 해당 창고에 지역 서비스센터 인사와 관련된 자료가 보관됐다는 정황을 포착,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비 대납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 서초와 수원 사옥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검찰은 삼성 그룹의 노조와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 6000여건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서비스가 이른바 ‘마스터 플랜’을 통해 서비스센터 노조 가입률을 낮추기 위한 계획 세운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날 추가로 확보한 자료들을 통해 노조 와해가 실제로 일어났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관계자들을 소환, 부당 노동행위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