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투자 유망 부동산은 아파트 분양 및 상가로 나타났다. 재건축과 재개발에 선호도는 다소 떨어졌다.
1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투자 유망부동산으로 신규분양아파트(30.9%)와 상가(22.2%)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분양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서울(10.3%p 상승)과 경기지역(6.0%p 상승)에서 1월 대비 증가했다. 기타 지방의 경우에는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와 국민은행 PB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다.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는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투자 선호도가 1월 33.0%에서 3월 18.0%로 2개월 만에 크게 하락했다. 특히 서울에서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 선호도의 경우 46.0%에서 20.6%로 절반이상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권 PB 고객인 고자산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구입에 대한 상담을 가장 많이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상담 건수는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올해 들어서는 보유부동산 처분에 대한 상담이 16.4%에서 23.5%로 증가했다. 특히 일반아파트 처분 상담이 지난해 25.9%에서 1분기 37.3%로 크게 올랐다. 이는 다주택자들의 주택매도 문의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정책으로는 중개업소와 PB 모두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및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 등 대출규제를 꼽았다.
PB들은 보유세 강화의 영향을 중개업소 보다 높게 평가했다. 이는 고자산가로 구성된 PB고객들이 보유세 강화에 더 민감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