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74차 상무위에서 “드루킹 사건으로 국회가 완전히 멈춰버렸다. 이대로 가다가는 4월 임시국회는 아무것도 못 하고 종료될 판이다. 개헌 최종 시점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드루킹이 벌인 일은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며 “지금의 무차별적 정치 공세의 혼돈을 해결하는 길은 검경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뿐이다. 그래야 사실에 근거해 책임추궁도 가능하고, 의혹도 풀릴 수 있다. 이미 김경수 의원은 어제 경남지사 출마선언에서 특검까지 받겠다며 수사협조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굳이 특검까지 갈 필요가 없도록, 검경은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를 조속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자유한국당에게 묻겠다”며 “지금 자유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드루킹 사건의 진실규명’입니까, ‘기사회생의 정략적 도구 찾기’입니까. 1년 내내 지속된 국회 파업은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