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0일 경남을 찾아 후보로서의 첫 활동을 펼쳤다.
김경수 의원은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첫 공약으로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임기 내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남부내륙철도는 50년 전에 계획을 세운 사업인데도 지금까지 전혀 진척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정부가 아직 국책사업으로 결정조차 하지 못한 사업"이라며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남부내륙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제성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남부내륙 철도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만큼 정부에도 전향적인 결정을 요청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다시 과거로 돌아 갈것인가 아니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조선업 불황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경남을 구할 수 있는 힘있는 사람을 경남도민들이 현명하게 잘 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념이 주요 이슈가 돼선 안된다"며 "쓰러져 가는 경남을 되살리고, 도민들의 대통합과 화합의 정책이 필요한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되도록 빨리 의원직 사퇴하고 도지사 선거에 전념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빠른 시간내 의원직을 사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중앙당에 내 놓았지만 4월 국회 일정 등이 잡혀 있어 중앙당과 사퇴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가급적 빨리 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선거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간담회 이후 경남 창원에 위치한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충혼탑을 찾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