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변호인 두 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희정 전 지사는 변호인 두 명을 추가로 선임해 변호를 맡겼다.
안 전 지사가 선임한 변호인은 서울고법원장 출신 김동건 변호사, 검찰 출신 민경철 변호사다.
김동건 변호사는 2004년 고법원장을 끝으로 법복을 벗은 뒤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영남학원 이사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지냈다.
민경철 변호사는 2002년 수원지검 검사로 시작해 서울북부·대구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안 전 지사는 재판에서 “성관계는 인정하되 강압이 아닌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