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와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 기반 약물 설계플랫폼 개발 사업’ 계약을 25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기존의 신약 후보물질이 보유한 성질과 약효, 독성 등 특성에 관한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하여 신규 화합물이 가질 각종 특성을 예측하고, 목표 속성에 부합하는 신규 화합물을 설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로써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신약개발 비용과 시간을 4분의 1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SK C&C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여년 동안 축적해 온 양질의 신약 후보물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약물 정보의 수집·검색이 가능한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인공지능 기법(머신러닝·딥러닝)을 통해 약물의 효과를 예측하고, 새로운 신규 화합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문진 SK㈜ C&C Aibril플랫폼 본부장은 “이번 SK바이오팜 약물 설계 플랫폼 개발을 계기로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이 국내 제약 산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