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가 26일 모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 출현, 언급하면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방송 직후 박 전 대표는 “‘철의 실크로드’ 구상이 2000년 6.15 정상회담 이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이미 구상‧추진하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몰랐는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본인의 페이스북에 썼다.
그러면서 “남‧북‧중‧러의 철도 궤도 차이는 큰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전에 많은 검토가 있었고, 기술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 민족의 미래를 위한 협력이 더욱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원 김모씨의 댓글 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전 대표는 “드루킹 특검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고 비난하고, 반대하는 반응이 있었다”며 “드루킹 특검은 김경수 특검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느릅나무(김모씨의 사무실)의 주인을 밝혀야 할 경찰과 검찰이 초동수사를 잘못했고, 야당에서 계속 의혹을 제기하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 모든 의혹을 털어버리자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는 “아직도 김경수 의원을 믿고 있고, 김 의원을 위해서도 특검을 해야 하고 본인도 특검을 자처했다. 이 때문에 과반수 미만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특검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국회가 정상화 될 수 있다”고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