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첫 퍼펙트 이닝… 본 궤도 올라서나

오승환, 시즌 첫 퍼펙트 이닝… 본 궤도 올라서나

기사승인 2018-04-27 11:08:47

오승환이 시즌 처음으로 퍼펙트 이닝을 만들며 기대감을 높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대5로 뒤진 8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74로 낮췄다.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토론토와 FA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탓인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개막 직후 10경기 등판에서 모두 피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등판이 전환점이 됐다. 오승환은 이날 3대4로 뒤진 7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차례로 범타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았다. 

2경기 연속 등판도 거뜬했다. 3번 타자 헨리 라미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 J.D 마르티네즈와 미치 모어랜드를 차례로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등판을 마쳤다. 시즌 첫 퍼펙트 이닝이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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