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이후 정치권도 각기 논평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6·15 남북공동선언, 10·4선언을 이은 한반도의 운명을 새로 개척한 선언으로 환영한다”며 “민주평화당은 남북정상의 3대 의제로 비핵화 로드맵 마련, 평화체제 방향과 일정 제시, 남북관계 회복과 정상화 방안 합의를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은 이 3대 의제에 대해 남북정상이 공동선언 형식으로 합의함으로써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당은 남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남북 공동의 목표로 확인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로드맵을 밝힌 적절한 합의”라고 봤다.
아울러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로드맵이 제시된 것은 70년간 지속되어온 남북적대 관계 해소, 한반도 냉전해소에 기여할 획기적인 역사적인 합의”라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상봉 합의 등 남북관계 개선에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한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 문제를 구체화해 북한이 비핵화 이행단계에 들어서도록 해야 한다”며 “남북이 합의한 대로 남북미 3자, 혹은 남북미중 4자 대화를 통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