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켄타가 무너졌다. 다저스는 또 다시 2연패에 빠졌다.
마에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이날 2대4로 패하며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을 1승3패로 마무리했다. 더불어 2연패 늪에 빠졌다.
마에다의 투구가 아쉬웠다. 그는 1회말 2사 후 버스터 포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브랜든 벨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선 롱고리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마에다는 3회에도 2사 후 포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벨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마에다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음에도 로버츠 감독의 ‘특기’ 퀵후크는 없었다. 5회 2사 볼넷 출루 때 이미 마에다의 투구 수는 92구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에 그대로 마운드를 맡겼다. 류현진이 89구 째, 6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것과는 상반된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의 지시로 인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로버츠 감독의 무리한 불펜 운영이 선택지를 사라지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류현진이 등판한 1차전부터 이어진 더블헤더 경기까지 불펜진을 조기에 투입하며 과부화를 자초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선 적재적소에 꺼낼 마땅할 불펜 카드가 없었다. 로버츠 감독의 조급함이 결국 다저스를 위험에 빠트렸다.
한편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코앞에서 놓친 다저스는 올해 12승1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