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9일 오전 침례병원 정문에서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약의 주요내용은 이렇다. ▶침례병원을 국가치매병원·노인질환전문센터·응급의료센터 기능 갖춘 공공병원 전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협의체’ 구성 ▶부산지역 공공보건의료벨트 구축 등. 이에 따라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오는 25일 예정된 파산재판부의 매각절차와 관련해 민주당 중앙당과 부산시당을 통해 연기요청을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미영 금정구청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 구의원 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주요공약으로 채택, 공공병원 설립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 다음은 정책협약 전문.
1. 부산시민을 위한 건강증진사업을 개발하고, 부산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의료보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지역 공공보건의료벨트를 튼튼하게 구축한다.
2. 침례병원 파산으로 인한 지역의료공백 해결과 부산지역 고령화 대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침례병원을 국가치매병원, 노인질환전문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의 기능을 갖춘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다.
3.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부산시, 부산시민대책위원회, 전문가가 참가하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사항을 준비한다.
4. 부산시민을 위한 최상의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와 정례적인 정책협의를 추진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