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첫 번째 미니앨범을 내고 신인 밴드의 청량함을 선보였던 밴드 아이즈가 약 8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돌아왔다. 타이틀곡 ‘엔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 프로듀서의 작품으로 데뷔곡 ‘다해’와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노래.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난 아이즈에게 새로운 콘셉트와 처음 시도한 퍼포먼스에 관해 물었다.
Q. 오랜 만에 컴백한 소감이 궁금하다.
현준 : “긴 공백기를 지나고 컴백하니 무대 오르는 매 순간, 긴장 반 설렘 반이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설렘이 더 큰 것 같아요.”
Q. 타이틀곡 ‘엔젤’은 어떤 노래인가.
현준 : “타이틀곡 ‘엔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프로듀서가 작곡해 주신 노래예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록의 절묘한 크로스오버가 돋보이는 곡이죠. 멤버들이 각자 보컬, 랩, 퍼포먼스 등에 참여해 무대에서 각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기도 해요.”
지후 : “1집 활동 때는 무대에서 연주만 했는데, 이번엔 강렬한 콘셉트를 내세우며 퍼포먼스도 추가했어요. 다 같이 합을 맞추는 동작도 있으니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눈과 귀가 즐거운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Q. 퍼포먼스를 처음 시도했는데, 연습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지후 : “저희는 이제껏 댄스 퍼포먼스를 본격적으로 해 본 적이 없어서 쉽지는 않았어요. 이번에 준비하며 연주와 동시에 퍼포먼스 동작을 한다는 게 엄청 어렵다는 걸 알게 됐죠. 무대에서 다양한 퍼포먼스하시는 아이돌 그룹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워졌어요.(웃음)”
Q. 앞으로도 꾸준히 퍼포먼스에 도전할 생각인가?
현준 : “앞으로의 계획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무대 구성에 필요하다면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어요.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으니까요.”
Q. 이번 콘셉트와 무대를 가장 잘 소화하는 멤버느 누구일까.
우수 : “저희 멤버 중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현준이가 이번 앨범 활동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현준 : “저는 웃을 때 보다 무표정이 더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콘셉트가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웃음)”
Q. 퍼포먼스를 연습하며 가장 고생했던 멤버도 궁금하다.
준영 : “제가 가장 어려워했던 것 같아요. 가만히 서서 무게감 있게 베이스를 연주하다가 이번에 퍼포먼스를 넣고 과격한 동작을 취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우수 : “지난 활동 땐 무대에서 웃기만하면 됐는데, 이번엔 웃지 않고 카리스마를 내보이려니 힘들었어요. 처음에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을 하는데 많이 어색했어요.”
지후 : “처음에는 거울을 똑바로 응시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연습을 하니까 가만히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순간이 오는 게 신기했어요.”
Q. 남은 활동 각오는 무엇인가.
현준 : “오랜 시간 준비해 컴백한 만큼 팬들에게 매 순간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잠깐만났어] : 연예계 현장을 누비며 잠깐 마주친 연예인들과 주고받은 여담 등을 소개하는 쿠키뉴스의 코너입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