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시각에서 청소년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하는 ‘2018년 청소년특별회의’가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올해 활동을 시작한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지난 2005년 이래 매년 ‘청소년특별회의’를 구성·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과 활동을 통해 직접 국가의 청소년정책을 점검 및 제안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청소년 참여규모를 크게 늘려, 전국에서 총 430여 명의 청소년들이 위원으로 활동케 했다.
이번 청소년특별회의에서 논의될 정책영역은 ‘참여’. 이는 위원들의 온라인 사전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청소년 참여는 시민의식과 공동체에 대한 애착 등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학습할 수 있는 과정으로, 모든 청소년 정책에서의 핵심가치로 평가된다.
여가부는 이번에 수립된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2018~2022) 주요방향도 ‘사람 중심’의 국정기조를 반영해 청소년 참여를 확대하는 것인 만큼, 청소년 스스로 ‘참여’ 부문을 선정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이날 선정된 정책의제를 두고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논의·발굴하며, 오는 11월 본회의에서 최종 정책과제를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 참고로 청소년특별회의는 2005년 이래 총 470개의 정책과제를 제안, 이중 416개 정책과제가 수용돼 정부 정책으로 추진됐다.
출범식에서는 청소년특별회의 위원들과 청소년 분야 전문가, 청소년지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사전투표로 선출된 의장단(3명)이 선언문을 낭독한다.
정현백 장관은 출범식 첫날 참석,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 장관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서로 토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야말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라며 “청소년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자신의 일상생활과 지역사회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