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2등급 이상으로 올려야"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2등급 이상으로 올려야"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격상해야…내년 3·1 운동 100주년

기사승인 2018-05-13 10:33:26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유관순 열사 서훈 3등급을 상위등급으로 올리기’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지만, 독립유공자 서훈이 3등급이어서 유 열사의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유 열사는 3·1운동으로 이화학당이 폐쇄되자 고향인 충청남도 천안으로 귀향해 지역 지도자와 교회, 유림 등을 모아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옥중에서도 일제에 항거하다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도는 “이번 국민청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을 2등급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번 국민청원에 도청 공무원과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하는 제도이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 격상 청원은 내달 9일 마감된다.

독립유공자 서훈은 ▲1등급 대한민국장(김구, 이승만, 안창호 등 30명) ▲2등급 대통령장(이동녕, 신채호, 이범석 등 93명) ▲3등급 독립장(유관순 열사 등 823명) ▲4등급 애국장(4천275명), 5등급 애족장(5천60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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