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을 위한 교육용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오는 14일부터 배포·게시한다.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같은 질환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관계기관 등의 체계적인 관리와 환자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천식 입원율은 94.5명으로 OECD 국가 평균(46.6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 입원율은 우리나라가 214.2명으로 OECD 국가 평균은 190.6명이다.
게다가 심평원은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적정성 평가를 기반으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으나, 주요 평가지표인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약제 처방 환자비율’의 평가결과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에 심평원은 국민에게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관리와 예방을 위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자 정부, 전문 학회, 의약계,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질환 정보와 관리 방법 등을 알기 쉽게 표현한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교육용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평가를 위한 폐기능검사 ▲급성악화 및 전신 부작용 감소 등 치료의 중심인 흡입약제 사용 ▲급성악화 예방을 위한 정기적 병원 방문 등 편안한 호흡을 위한 세 가지 약속이 담겨 있다. 포스터는 심평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의료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심평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이번 홍보 포스터 배포를 통해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질병 악화를 방지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학술대회, ‘폐의 날’ 등 각종 행사에 의료계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