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 공매도 거래 비중 4개월만에 12.33% 상승

‘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 공매도 거래 비중 4개월만에 12.33% 상승

기사승인 2018-05-14 09:38:39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들어 삼성그룹주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13.71%로 4개월여 만에 12.33% 상승했다. 올해 초(1월 2일) 거래대금 중 공매도에 의한 거래 비중은 1.38%에 불과했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그룹 15개 계열사(보통주 기준)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의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이다.

상승 폭이 두 번째로 큰 호텔신라(9.55%)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어 삼성화재(8.27%), 에스원(6.98%), 삼성전자(3.62%), 삼성전기(2.59%), 삼성SDI(2.39%) 등 삼성그룹 계열사 중 모두 10개사의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높아졌다.

반면 삼성물산(5.89%→0.97%), 삼성카드(-2.79%), 삼성증권(-2.2%). 삼성중공업(-0.82%), 삼성생명(-0.46%) 등 5개사는 오히려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금융감독원이 이 회사에 대해 회계처리 위반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에는 14.85%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한 주 전(10.78%) 보다 4.0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월 24일 12.33%→4월 28일 1.97%) 공매도 거래 비중이 하락한 것과는 대조되는 추세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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