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익대 몰카 성차별 수사 논란에 "있을 수 없는 일"

경찰, 홍익대 몰카 성차별 수사 논란에 "있을 수 없는 일"

기사승인 2018-05-14 15:22:34

‘홍익대 누드 크로키 몰카’ 사건 성차별 수사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해명에 나섰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성별에 따른 수사 차별은 없다”며 “홍익대 사건은 범행 장소가 교실이고 수업에 참여한 사람이 20여 명뿐이어서 수사 장소와 대상이 특정됐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용의자들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는 과정에서 (피의자가)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피의자 성별에 따라 속도를 늦추거나 공정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특히 여성과 관련된 수사나 성범죄는 경찰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성 모델이 홍대 누드 크로키 수업 중 동료 남성 모델을 몰래 촬영,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린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피해자가 남성이라 경찰이 빨리 잡았다’는 식의 성차별 수사 주장이 일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성별 관계없이 국가의 보호를 요청한다’는 국민 청원이 접수돼 사흘 만에 참여자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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