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 만전…금융위와 협력도 중요”

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 만전…금융위와 협력도 중요”

기사승인 2018-05-15 12:09:23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 등과 관련해서는 거시 건정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윤석헌 원장은 15일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기관의 신뢰성은 엄정하고 책임있는 업무 수행을 통해 형성된다”면서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금융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원활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판단을 두고 불거진 금융위원회와의 불화설이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윤석헌 원장은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오는 6월 미국이 정책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적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가치가 절하되고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큰 폭 상승하는 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취약 신흥국의 현황, 금융사의 익스포져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윤석헌 원장은 가계부채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를 예의 주시하고 금융시장 및 회사 등에 대한 파급 영향에 대해 철저한 대비할 것을 시장관련 부서와 개별 감독국에 주문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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