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융복합치의료동 증축공사 기공식 개최=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3일 성낙인 서울대학교총장, 한중석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박근종 종로소방서장,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전임 병원장, 전임 학장/대학원장과 교직원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용복합치의료동 증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융복합치의료동은 지상 8층 건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기존 저경쉼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면적은 5,328.28㎡, 총 공사비는 약 150억원이다. 융복합치의료동 2층부터 4층까지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5층부터 8층까지는 공공의료 세미나실, 융복합 R&D센터, 치의학자연수센터 등 공공의료와 교육, 연구를 위한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에 새로 증축하는 융복합치의료동에는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위해 무단차 설계(Barrier Free) 적용, 장애인환자 맞춤형 수납창구 및 전용화장실 설치 등 장애인 환자가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특히, 4층에는 중증장애인 환자의 치과치료에 필수적인 전신마취진료 시설을 갖추어 장애인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해외치의학자 연수센터’를 통해 치과병원의 미래발전을 위한 글로벌 치의료 인재를 육성한다. 국내·외 치의료계 발전을 위하여 운영 중인 해외치의학자 연수프로그램 및 Externship에 대한 수요가 중국, 미국, 페루 등지에서 최근 2개년간 약 110명에 달하는 등 연수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존 교육 시설을 확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에 걸맞는 교육 인프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 분야로는 ‘융복합 R&D센터’에서 치의료기기 아이디어 실용화 등 관련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융복합치의료기술 연구를 활성화하여 글로벌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국단위 구강진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의학연구와 정책연구를 수행하여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정책제안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허성주 병원장은 “융복합치의료동 증축공사를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은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과 교육, 연구, 구강공공보건의료의 클러스터, 나아가 세계 첨단을 선도하는 치과병원으로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미래에 한 발짝 다가갈 것”이라며 “특히 보건복지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유치함으로써 향후 17개로 확대운영 될 거점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컨트롤타워이자 정책추진 중심에 서울대치과병원이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성낙인 서울대총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1993년 진료동, 2000년 임상교육연구동, 2008년 지원동 및 지하주차장, 2010년 진료동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최첨단의 진료, 연구 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보하고 2015년에는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개원함으로써 서울 남부지역 공공의료의 거점을 확보하였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힘을 하나로 모으고 역량을 발휘해서 명실상부한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전국의 모든 장애인, 그리고 국민들께 꿈과 희망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 개소 10주년 맞아=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 심혈관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원내 대강당에서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순환기내과 임우현 교수·흉부외과 이정상 교수·내과 임춘수 교수의 축사 및 순환기내과 정우영 교수의 심혈관센터 소개 등의 시간을 통해 센터 전 부서원이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2008년 5월 개소한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는 순환기내과·흉부외과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부정맥질환, 관상동맥질환, 대동맥판막 및 승모판막질환에 대한 전문시술 및 수술적 치료 등 심혈관질환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2,500여 건의 심혈관조영실 검사 및 시술 성과를 달성하고 95%의 응급시술 성공률과 생존율을 기록하며 서울시민의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혈관 스텐트를 이용한 대동맥 수술 및 하이브리드 수술, 판막질환 및 선천성 심장 기형에 대한 최소 절개·로봇 개심술, 흉강 내시경을 이용한 부정맥 심장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인공심박동기 및 제세동기 삽입술, 부정맥전극도자절제술 담당 의료진을 충원해 전문적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적정성 평가 ‘관상동맥우회술’ 부문에서 3회 연속 최상위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국 시립병원 중 유일한 성과로 심질환 분야 고품질 의료서비스의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조주희 심혈관센터장은 “보라매병원의 심혈관계 중증환자 진료 역사는 심혈관센터 개소 전후로 나뉜다”며 “10년 동안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건강권 향상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병 환자 치료식 품평회 열어=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회의실에서 소화기병 환자 치료식 품평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소화기내과 교수, 간호사, 임상영양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품평회에서는 간경변증, 췌장염, 담낭담관질환의 치료식을 평가했으며, 질환별 식사원칙과 식품별 영양성분 및 제공현황 브리핑에 이은 시식 및 품평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은경 영양팀장은 “품평회는 담당 의료진이 치료식을 직접 시식해 보고 개선점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다양한 질환 치료식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품평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흠 교수(소화기내과)는 “환자들의 회복에도 매우 중요한 환자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환자를 이해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팀,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팀[이은혜 교수 (현,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이 지난 5월 9일∼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ESPGHAN)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는 소아소화기영양 분야 국제학회 중 하나로 해당 분과의 연구 및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폭넓은 연구와 교육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 또 소아소화기영양분과의 전문 과정을 거친지 10년 이내의 젊은 연구자들 중에서 뛰어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전도유망한 연구자들을 선정,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을 한 양혜란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소아청소년기의 기능성 복통을 야기하는 호산구 침윤 및 복통의 기전’에 대한 것으로 기능성 복통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정상 소아청소년에 비해 위(胃)의 전정부와 십이지장, 회장 말단의 소장 부위, 그리고 대장에서는 맹장 및 상행결장과 직장에서 호산구 침윤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소아청소년기의 만성 반복성 복통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약 10-16%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이지만, 만성 반복성 복통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기능성 복통에 있어 그 발생 기전이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에 연구팀은 복통의 기전을 밝혀내고자 복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려진 위장관 내 호산구의 침윤 정도를 비교하는 연구를 세계 처음으로 진행했다.
양혜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능성 복통의 발생 기전에 호산구 침윤이 기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아청소년에서의 만성 반복성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의 기전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향후 치료방침과 치료제 개발에 있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소아청소년들의 일상생활과 학업을 방해하는 기능성 복통에 대해 꾸준히 관심 갖고 진행해온 연구가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연구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