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허리 통증, 척추분리증 의심해야

10~20대 허리 통증, 척추분리증 의심해야

기사승인 2018-05-25 17:11:32

#주부 김모씨(54)는 최근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아들은 1년 전부터 종종 허리 통증을 말했지만, 김씨는 성장통 등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했다. 정밀 검사 결과 김씨의 아들은 선천적 척추분리증을 진단받았다.


위의 사례에서 거론된 척추분리증은 척추 앞뒤 뼈를 연결하는 연결 고리가 여러 이유로 금이 가거나 손상 되어서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통상 선천적으로 척추 결함이 있거나 외상 및 과격한 운동 등으로 발병한다. 선천적으로 척추 뼈가 불안정한 경우, 어렸을 때는 척추분리증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성장기나 성인이 된 후 통증이 생기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증상이 심해지면 오래 걷거나 무리했을 때 엉덩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아프지 않아도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허리가 아프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척추분리증을 의심해봐야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선천적으로 척추가 불안정해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불편함이나 통증이 계속 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은 타 척추 질환에 비해 젊은 층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모르고 넘어가거나 일시적 통증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고 불편하다면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척추 뼈가 밀리거나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2차 질환이 생길 수 있기에 척추전방전위증이나 협착증 등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섬세한 관찰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