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팀 승리를 이끄는 시즌 8호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하며 통산 176호 홈런을 달성했다.특히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인 일본 마쓰이 히데키와의 175개 공동 타이틀을 넘어섰다.
한국시잔으로 2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전달 시즌 7호에 이어 이날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달 홈런과 3볼넷으로 4출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네 번의 타석에서는 1볼넷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팀이 3-3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돌입한 연장 10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0회말 캔자스시티 우완 케빈 매카시와 상대하며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은 지난 2013년 5월8일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애틀랜타 브리이브스와의 경우에서 기록한 후 5년여 만이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4-3으로 승리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