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6월 1일 남북 고위급 회담,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될 것”…트럼프도 OK

文 대통령 “6월 1일 남북 고위급 회담,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될 것”…트럼프도 OK

기사승인 2018-05-27 11:15:31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일 남북 고위급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만”이라고 발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후 3시경 북측 통일각 회담장에서 2번째 남북정상회담을 2시간 가까이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을 재 확인했다. 

이번 회담이 개초된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이번 회담이 김정은 국무위원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면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선 북미 정상간의 직접적인 소통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김 위원장이)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일정과 관련해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등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트위터를 통해 “뉴욕타임스는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라는 사람의 말을 허위로 인용해 ‘회담이 재성사돼도 6월 12일에 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시간도 없고, 준비할 것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라도 보도했는데 또 틀렸다. 없는 사람을 만들어서 취재하지 말고 진짜 사람의 말을 듣고 기사를 쓴다”고 비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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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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