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토가 여의도 면적의 8배에 달하는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의 기초가 되는 ‘2018년 지적통계연보(2017년 12월31일 기준)’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주기로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통계를 수록한다.

국토부가 발간한 2018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국토의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10만364㎢로 1년 동안 여의도(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 면적의 약 8배인 24㎢ 증가했다.

국토 면적이 증가한 이유는 해남군 공유수면 매립 신규등록 15.9㎢,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지구 신규등록 2.8㎢,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사업지구 신규등록 0.4㎢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별 토지 면적은 경상북도 1만9033㎢(19.0%), 강원도 1만6828㎢(16.8%), 전라남도 1만2335㎢(12.3%) 순으로 면적이 크고, 세종특별자치시 465㎢, 광주광역시 501㎢, 대전광역시 539㎢ 순으로 면적이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 1820㎢(1.8%), 강원 인제군 1645㎢(1.6%), 경북 안동시 1522㎢(1.5%) 순으로 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 중구 2.8㎢, 대구 중구 7.1㎢, 인천 동구 7.2㎢ 순으로 면적이 작았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28개 지목별 토지면적은 임야가 6만3834㎢로 63.6%를 차지했다. 이어 답(논) 1만1282㎢(11.2%), 전(밭) 7611㎢(7.6%), 도로 3251㎢(3.2%) 순이었다.

지역별로 임야는 강원도가 1만3774㎢(21.6%)로 가장 많았고, 농경지는 전라남도가 3308㎢(16.5%), 대지와 공장용지는 경기도가 784㎢(19.2%)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소유 구분별 토지면적은 개인, 국·공유지, 법인 및 비법인 등 9종으로 구분됐다. 개인 소유는 5만1517㎢(51.3%), 국·공유지 3만3243㎢(33.1%), 법인 및 비법인 1만5274㎢(15.2%), 기타 330㎢(0.3%) 였다.

국토부는 공공 및 민간의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적통계연보를 금년 5월 말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