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 ‘가지런한 영구치를 위한 공간 유지’ 건강강좌 개최=서울대치과병원이 오는 31일 낮 12시 치과병원 지하 1강의실에서 ‘가지런한 영구치를 위한 공간 유지’를 주제로 무료공개강좌를 개최한다.
2012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만 5세 어린이가 치아우식(충치)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62.2%이며, 8세 어린이의 경우에는 71.0%에 이른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한 명의 자녀 양육에 쏟는 관심은 증가했지만 어린이의 치아 우식이 여전히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보호자가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이번 강좌에서는 소아치과 송지수 교수와 함께 유치의 중요성과 유치의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가지런한 영구치로 교환할 수 있도록 자녀의 가지런한 영구치를 위한 공간 유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의는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경희대학교병원 공문규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평생공로상 수상=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가 ‘마르퀴즈 후즈 후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로 과학, 공학, 예술 등의 저명인사와 지도자를 선정해 소개한다. 평생공로상은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이들을 수상한다.
공문규 교수는 그동안 폐암과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 합병증 감소를 위한 약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제20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제27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우수논문상 등 업적을 인정받아 평생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 교수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진행한 연구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활동에 매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암센터, 3D프린팅 이용한 골종양 환자 맞춤형 수술 선도=국립암센터가 희귀난치암인 골종양 환자 대상 최첨단 3D프린팅을 이용한 수술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국립암센터 골연부종양클리닉 강현귀 박사·박종웅 전임의 연구팀은 최근 개최된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 최우수상, 우수상을 모두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3D프린팅 임플란트 전후 환자 맞춤형 통합적 분석’연구에서는 3D프린팅 수술 계획과 결과 분석에 환자 개인별 맞춤형 분석법을 도입했다. 수술 전 유한요소해석을 통해 3D 프린팅 임플란트의 디자인과 형태를 평가하고, 수술 전후 관성측정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다각적 사지 기능 분석을 시행했다. 유한요소해석이란 고체나 유체에 힘을 가할 때 그 분포가 물체 전체로 어떻게 분배되는지 분석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말한다. 이로 인해 수술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전 단계부터 재활 치료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
우수상을 받은 연구주제는 ‘사지보존수술에서 3D 프린팅 종양 절제가이드의 활용’이다. 그동안 골종양 절제는 집도의의 직관이나 X-선 투시장비를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골종양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뼈 안에 있는 경우가 많아 잘못 절제하거나 정상 뼈까지 과도하게 절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종양에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뼈를 절제할 수 있는 수술용 가이드를 3D프린팅으로 수술 전 미리 제작했다. 이 가이드를 이용해 골종양을 절제 할 경우, 방사선 투시장비의 노출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수술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강현귀 특수암센터장은 “3D프린팅을 이용한 골종양 수술기법의 발전 및 연구성과의 축적으로 보다 많은 골종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치료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2016년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23세 남성의 발뒤꿈치 뼈를 재건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이 환자는 해부학적·기능적 재건을 통해 별다른 보조도구 없이 걷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관련 논문 골관절 외과 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4월호에 게재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업무협약 체결=고려대 안산병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지난 25일 고려대 안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산업 연구 및 사업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손을 잡은 고려대 안산병원은 의료기기 연구개발 시설과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시험에 통과한 의료기기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맞춤형 재생 및 재건 의료 기술 실증단지 구축 과제 추진(①4D프린팅 줄기세포 실증지원센터 구축 ②GLP 시설 구축 ③재생 및 재건의료기기의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기법개발) ▲특허동향 분석, 국제연계 및 기술세미나 ▲인력교류 및 정보·출판물 교류 ▲시설, 장비 공동 활용 및 지원 등 의료산업 전반에 대해 양 기관의 협업모델 구축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병민 병원장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의 협약체결로 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긴밀한 협조를 위한 소통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동희 원장은 “고려대학교안산병원과 업무협약 체결로 양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결합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의료산업 및 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시험인증분야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개원 20주년 기념식 및 국제심포지엄 개최=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이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은 지난 24일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5일에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배상철 원장은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질환 진료를 시작해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지 20년이 지난 현재 본원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류마티즘 치료의 4차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연구를 바탕으로 진료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류마티스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