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7년차 그룹? 연습생처럼 ‘빙글뱅글’ 준비했죠”

AOA “7년차 그룹? 연습생처럼 ‘빙글뱅글’ 준비했죠”

기사승인 2018-05-28 17:39:04

AOA가 새 미니앨범을 내고 돌아왔다. 지난해 1월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 뒤 1년 5개월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은 AOA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6월 멤버 초아가 팀을 탈퇴한 후 6인조로 팀을 재정비해 발표하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그룹 AOA는 28일 오후 4시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AOA는 타이틀곡 ‘빙글뱅글’을 비롯해 수록곡 ‘수퍼두퍼’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인 후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AOA는 연습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이번 앨범과 무대를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멤버 1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앨범을 준비할 때보다 연습량을 늘렸다는 것. 멤버들은 “타이틀곡 ‘빙글뱅글’의 안무가 매우 힘든 편이다. 구두를 포기하고 운동화를 신었다”며 “멤버 간 합을 맞춰야 할 것이 많아 밤을 새워 연습했다. 연습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메인 보컬로 활약하던 초아가 팀을 탈퇴해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관해 찬미는 “많은 분들이 AOA의 노래에서 초아의 목소리에 익숙하겠지만, 예전부터 윤아의 보컬 비중도 컸다”며 “보컬적인 부분도 멤버들이 함께 연습해 빈자리를 잘 채웠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초아의 탈퇴로 보컬 비중이 높아진 유나는 “음색을 살려 곡에 녹여 내려 노력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수정 녹음을 많이 거쳤다. 만족스러울 때까지 녹음했다”며 “부담스럽다기보다는 항상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멤버들은 긴 공백기에 대해서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5개월 동안 다양한 방면에서 개인 활동을 해온 만큼, 그에 대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현은 “너무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앨범 준비를 하며 정말 신났다.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찬미는 “공백기 동안 쉰 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이번 활동에서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7년차 그룹이 된 AOA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자신들의 성장을 체감했다고 귀띔했다. 찬미는 “멤버들 모두 안무 숙지 시간이 짧아졌다. 노래도 가이드 버전 보다 훨씬 좋은 결과물을 냈다. 멤버들이 작곡가가 원하는 느낌을 바로바로 구현해내는 것을 보며 성장했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표준계약이 끝나는 7년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리더인 지민은 “이제 멤버들의 얼굴만 봐도 상태를 알 수 있다”며 “멤버들과 너무 오랜 시간 함께해 가족 같다. 주제 없이 대화만 나눠도 즐겁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7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다. 생각이 많아지긴 했지만, 일단 당장의 활동을 즐겁게 하고 멤버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겠다”며 “때가 되면 멤버 모두와 이에 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AOA는 “타이틀곡 ‘빙글뱅글’이 2018년 여름 큰 사랑을 받아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더불어 “1위에 오른다면 팬들과 함께 제육볶음을 먹는 제육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곡 ‘빙글뱅글’은 AOA 특유의 건강함이 담긴 펑키 팝 풍의 레트로 곡. 강한 비트 위에 울리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AOA는 타이틀곡 ‘빙글뱅글’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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