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와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HO WPRO)와 공동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국립암센터 및 세종문화회관에서 만성질환 관리 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서태평양 지역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담당 고위공무원 회의(WHO Western Pacific Meeting of National Senior Officials for Noncommunicable Diseases)'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중국, 쿡제도 등 28개국 34명의 만성질환 관리 사업 고위 공무원 및 정책 책임자, WHO 협력센터 및 만성질환 관련 담당관 등 총 80명이 참석해 만성질환 관리의 주요 모델인 암 관리 사업 전반 등에 대한 교육과 만성질환의 감시 체계, 모니터링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을 도모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첫째 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각 국의 만성질환 관리 사업 현황과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만성질환 관리 우수 국가의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둘째 날에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 감시 체계 구축 등에 대한 패널 토의가 이뤄진다. 셋째 날에는 신영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폐회사 및 제31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 참관 등이 예정되어 있다.
신영수 사무처장은 “개발도상국의 암 관리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기존 워크숍의 참석 대상과 규모를 확대, 개편해 실시한 이번 회의를 통해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만성질환 관리 수준 향상 및 보다 실효성 있는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로서 2005년부터 암 등록, 예방 및 조기검진을 위해 힘써 왔고, 2017년에 완화의료까지 확대 재지정을 거치면서 암 관리 리더십과 역량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암 관리 국제교육 훈련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제보건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