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초대형IB 도약 발판…단기금융업 사업 인가

NH투자증권, 초대형IB 도약 발판…단기금융업 사업 인가

기사승인 2018-05-30 15:39:56


NH투자증권은 3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 승인 받으면서 초대형B(투자은행)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인가로 기존의 전통 증권업뿐만 아니라 발행어음 판매로 자금을 수신하는 단기금융업까지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제10차 정례회의를 통해 NH투자증권 단기금융업무인가를 심의·의결했다.이번 인가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도 단기금융업 영위가 가능하게 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판매를 위한 약관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주가 걸린다고 본다. 6월 중순이면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업무 개시 후 3개월 내 1조원, 연말까지 1조5000억원까지 발행어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수요 및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발행어음은 고객별(개인/법인), 기간별(수시물/기간물)로 분류해 비중을 관리한다. 이어 고객의 입장에서 거래목적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금리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으나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용등급(AA+)을 갖고 있어 동일 등급의 회사채 1년 물 금리를 감안해 책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신자금 운용은 초기에는 거래규모가 크고 수익이 안정적인 기업대출, 회사채, CP 등에 집중함으로써 운용규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정규모의 운용규모가 확보된 후에는 수익성 제고 및 기업금융 투자 확대를 위해 PEF, SPAC, 벤처캐피탈, 메자닌 등으로 운용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당사가 단기금융업에 진출하며 전체적인 발행어음 시장이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라며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고수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으로, 당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초대형 IB관련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CFO 직속의 TFT를 설치했다. 지난해 6월에는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 및 운용을 담당할 전담부서(전략투자운용부)를 당사 전략투자본부 하에 신설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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