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창원시장 후보 단일화에 진통을 겪고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전현직 창원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무소속 안상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의 안 후보 지지는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와 맞설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강인호·김형봉·김이수·유원석 전 창원시의회 의장 등 전·현직 창원시의원 12명은 31일 성명서를 내고 "작금의 자유한국당 모습을 보면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대가 변하면 당도 변해야 한다"며 "그런데 아직도 당 대표가 사심으로 아무나 공천하면 당선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경선도 없이, 시민의 지지도 보지 않고 당의 힘만 믿고 공천한 후보를 지지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 자리를 진보정당에 갖다 바쳐야 한다는 일촉즉발의 다급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보수가 단합해야 하고 우리가 신호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선 될 수 있는 안상수 후보로 시민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보수가 사는 길이다"며 "자유한국당이면서 무소속의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안타까운 정치현실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영선 전 한나라당 당대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필승의 선거가 경남도지사 선거이고 그 중심이 창원시장 선거"라며 "현재 안상수 후보와 조진래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합쳐져야 현재 여당의 허성무 후보와 자웅을 겨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경남도민과 창원시민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범 보수 단일후보를 염원하고 있다"며 "범 보수우파 창원시장 단일후보는 중앙정치에 많은 경험과 경륜으로 큰 창원을 완성할 보수우파의 큰 인물 안상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