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운용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대한항공, 삼성증권 사태 관련 경과 및 조치계획’이 논의된 것과 관련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30일 회의에서 기금운용위원회는 최근의 대한항공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기금운용본부로 하여금 공개서한 발송, 경영진 면담 등을 추진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밀수, 관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등 보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항공 경영진이 의미 있는 조치들을 시행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견 표명과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환영한다”면서 “국민연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거대 주주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통해 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등 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하여 투자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기업이 사회에 위해를 끼칠 경우 국민연금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하며, 반대로 공적 가치를 지키며 기업을 운영한다면 연기금이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